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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가공길이의 단순화

부재별 배근

by GoldenRain 2022. 2. 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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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기준에 적합하게 철근의 형상과 길이를 산출하면 정말 다양한 형상과 길이가 나옵니다. 보 철근상세도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느 정도는 철근 가공길이를 단순화해야만 합니다. 현장에서는 mm 단위로 철근을 정확하게 절단한다는 것이 무의미하고,  또 이렇게 수치가 복잡해지면 개수도 많아지고 가공작업도 복잡해집니다. 복잡하게 많은 철근을 찾아서 배근해야 하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배근 기본] - 구조도면에서 철근을 표기하는 방법

[부재별 배근] - 철근상세도 - 보

 

300/500/700/1000

철근 가공길이를 단순화하는데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300, 500, 700, 1000단위로 맞추어서 단순화하는 것입니다. 보통 수직부재가 아닌 수평부재인 보나 슬래브에 단순화를 적용합니다.

 

 

위에 있는 도면에서 두번째에 있는 상부이단근의 길이를 보면 5,120으로 계산됩니다. 만일 철근의 cm 단위로 즉 10mm 단위에 맞추어서 가공한다면 5,120에 맞게 가공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10mm 단위로 맞추어 가공하면 종류가 많아져서 가공 작업과 배근 작업이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끝자리를 300, 500, 700, 1000으로 맞추는 겁니다. 5,120의 끝자리를 300에 맞추어서 5,300으로 가공하는 식입니다. 결국 100가지 정도의 길이를 4가지로 단순화시켜서 가공작업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180mm 정도 철근 물량이 과다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부 건설사에서는 10mm로 철근을 가공하라고 고집하는 회사가 몇 군데 있다고 합니다. 10mm 단위로 가공하면 철근 손실이 거의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최선의 방법일까요? 가공해야 할 철근의 종류가 많아지면 가공공장에서 오류가 날 수 있고, 배근하는 작업자도 쌓여있는 철근 더미의종류가 많아져서 잘못 배근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민해야 할 지점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단순화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냐? 일 것입니다. 

 

 

가공길의의 단순화와 물량의 변화  

그럼 철근 길이를 단순화하는 정도에 따라 얼마나 물량이 늘어나는지? 그리고 철근의 종류는 얼마나 늘어나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시한 값은 실제 아파트 현장을 대상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이 데이터를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게시하는 것이며, 객관적인 값이라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 데이터는 실제 아파트 준공된 아파트 현장을 대상으로 철근길이를 단순화했을 때 나타나는 물량을 비교한 것입니다. 첫번째 열이 많이 적용하는 300/500/700/1000으로 단순화했을 때의 물량이고 두번째가 100mm 단위로, 세번째가 10mm 단위로 단순화한 결과입니다.

 

아파트 2개 동과 주차장을 합한 결과를 보면 100mm 단위로 맞추었을 때 16톤 정도, 10mm 단위로 맞추었을 때가 18톤 정도 절감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0단위로 맞추었을 때 절감되는 양이 크게 나타나지만 10단위로 맞추어도 절감량이 그렇게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철근의 종류는 얼마나 늘어날까요?

 

 

100단위로 맞추었을 때는 660개 정도 종류가 더 늘어나는데, 10단위로 맞추었을 때는 훨씬 더 많은 1,308개가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봐도 10mm 단위로 맞추어 가공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위의 결과를 가지고 각각의 현장별로 어떻게 가공길이를 단순화할지 판단하는데 쓸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단순화 방법별로 물량 절감 비율과 TAG의 수량 증가율은 비슷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철근길이 단순화는 쉽지 않은 결정일 것입니다. 가공할 때나 배근할 때 오작업한 결과가 생산성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는 정확히 판단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위에서 제시한 데이터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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